최근 본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으며, 몰입했던 소설
진짜 근래 읽었던 소설 중 제일 집중해서 읽었다.
신체 장애 등의 이유로 좌절된 꿈, 회귀 이 두가지의 이제는 식상해져버리기까지 한 조합이다.
평범해 보이는 김치가 맛있다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그렇다.
주인장의 솜씨가 기가막히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본 작품의 작가님은 '돌리앗'
전작으로 '천재 통역사가 되었다'와 '먼치킨 삼촌의 현대적응기' 등을 집필했다.
이 중 천재 통역사는 네이버 시리즈 평점이 무려 9.59에 달한다.
다운로드 수가 404만이나 되는데도 말이다.
다들 알다시피 네이버 시리즌 카카오페이지에 비해 그 점수가 굉장히 박하다.
카카페 9.5점이면 시리즈에서는 8.7점 정도 될까.(본 작품인 미국 깡촌의 천재 작가 역시 시리즈 9.54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필자 역시도 천재 통역사를 재밌게 읽었다.
두 작품의 소재가 [직업물, 회귀]로 매우 비슷하나 자기복제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전작에 비해 더욱 성장했다고 느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129화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작성일 기준)
정말이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것 말고는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라던지,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
진짜다.
작품 속 내용은 단순하다.
급작스러운 인기를 얻게된 초신성 작가였던 주인공이 어느날 몸을 전혀 가누지 못하게 되는 병에 걸렸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눈알뿐.
그 상태로는 더이상 집필을 하지 못하기에 뇌내에서만 집필활동을 한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로 회귀를 하고, 다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명성으로 인해 망가질 일상생활을 걱정해 필명을 숨긴다.
여기서 '위대한 소설가'라는 또 다른 작가물이 생각났다.
작가물을 좋아한다면 이 소설도 읽어보길 바란다.
그 이후는 무난하다.
정체를 숨긴 주인공이 뛰어난 재능으로 전세계를 휩쓴다.
다른 작가물과의 도드라지는 차이점으로는 주인공이 쓴 책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재밌다는 점이다.
사실 직업물 중에서도 이런 예체능쪽 창작을 업으로 삼고 있는 작품들은 필연적으로 그 내용이 등장하게 된다.
가사를 쓴다던지, 책의 줄거리를 설명해주는 식으로 말이다.
근데 가끔 별로 인상깊게 느끼지 않았던 내용을 작품 속 대중들이 열광하는 모습에 괴리감을 느끼고 몰입이 깨져버린 적이 있다.
작품뿐 아니라 작품 속 작품마저 공을 들여야 하는 점이 이런 작가물의 어려운 점이 아닐까 한다.
다행히도 본 작품은 그마저도 재밌다.
실제 판매되는 유사한 내용의 책이 있다면 구해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주관적 점수 : 9.5/10
객관적 점수 : 9.5/10(네이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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