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포터가 다 해먹음

제목으로 유추할때 헌터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아니더군요.
아카데미물이었습니다.
아카데미에 게임빙의가 섞인건데 사실 게임빙의인지 아닌지는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설이든 게임이든 아니면 회귀든, '해당 세계과 내의 히든피스나 지식에 해박하다' 또는 '대강 알고있다'는 설정을 추가하기 위한 도구이니까요.
본 작품 역시 주인공이 게임의 고인물이고, 온갖 지식에 해박합니다.
다만 여기서 의아했던 건 분명 게임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몸을 움직이고 마나르 사용하는것에 숙달되어있는건지 였습니다.
뮬론 빙의 되기 전 세계가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전된 세계이며, 뇌파를 통해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 게임이 가능하며 마나라는 개념을 게임속에서 구현했다 는 설정을 추가하면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설정이 명시되어있지 않아 몰입에 방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겠다는것 역시 다소 아쉬웠습니다.
명색이 서포터인데 처음부터 밸런스 파괴급인 원소 데미지 무효가 붙어있으며, 모든 공략에 통달해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이건 사이다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게임빙의 당시 설정된 난이도가 여지껏 경험해본적 없는 ex급이라면 평소와는 다르게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되고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여기까지고,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읽기는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서포터인만큼 주변인물의 성장에 공들인다는 설정 역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주위에 막 퍼주는 호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없는 것을 타인에게 몰래 탈취해서, 주변인에게 나눠주는 도둑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작중 도둑길드에서 호시탐탐 주인공을 탐낸다고 묘사됩니다.
이를 하나로 정리하면 뉴비애호가 고인물이 됩니다.
주관적 점수 6.5/10
객관적 점수 8.9/10